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개인면책을 진행중인 김수빈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가 이 게시판을 이용하게 된 이유는 저의 면책진행을 담당해주셨던 강민주 상담관을 칭찬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건강상의 이유로 생긴 생계 및 의료에 대한 빚에 허덕이며 암흑과도 같은 5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매일 잠자리에 누우며 눈을 감을 때마다 내일이 궁금하지 않고 이러다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도 했었습니다. 아픈 부모님과 어린 동생들, 그리고 나날이 나빠지는 건강을 느끼며 마치 터널과도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건강이 나아지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고, 일을 할 수 없으니 빚이 생기고, 변제할 능력은 점점 가망이 없어지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죠. 조금 더 나은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후회에 더욱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라는 희망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 되고도 이미 너무 좌절에 깊이 빠져있던 탓인지 가서 도움 받을 용기가 쉽게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더 나은 미래는 없기에 한번 용기를 내서 센터를 방문했고, 환한 미소로 절 반겨주시는 강민주 상담관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강민주 상담관님을 만나서 떨리는 마음으로 제 사정을 말씀 드리던 처음이 기억 나네요. 상담관님은 온화하게, 깊은 공감으로 제 이야기를 귀 기울여 주셨고,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면책을 알려주셨어요. 필요한 서류와 진행 과정, 그리고 더 나은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이리저리 알아봐 주셨습니다. 덕분에 변호사분도 연결해주시고 무료로 진행 할 수 있는 방법까지 모두 마련해주셨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필요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상담관님이 잘 도와주신 덕에 큰 어려움 없이 서류를 잘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상담관님과 함께 경기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변호사님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상담관님과는 마지막 상담이 되었지요. 친절하시고 따뜻한 상담관님과의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지만, 이것이 제 터널의 끝처럼 느껴져서 벅찬 가슴도 함께 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 같은 사람들을 얼마나 더 상담하고 도와주실까 싶어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어떻게든 이 감사함을 보답하고 싶어 이 글을 남깁니다.
강민주 상담관님, 감사합니다. 다시 이런 상황으로 만나지 않게 저 또한 앞으로 잘 살아가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