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이 시작되면서 세계경제의 조짐이 좋지 않다고 들 염려하더니, 급기야 여기저기서 어려움을 호소하 는 소리가 높다. 기름 값과 국제 곡물과 원자재 값이 급등하는가 하면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중에 촛불집회니, 독도문제니,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등 사회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시민들을 힘겹게 하는 일만 속출하고 있다. 경제가 휘청거리고 사회가 흉흉해지면 제일 먼저 구멍가게부터 영향을 미친다는데 이는 무엇보다 서민들의 생활상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저소득층 장기보호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하는 한편 위기가정을 보호하는 무한돌봄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라리 국가 수급권자는 국가의 정기적인 지원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정기수입이 줄고 일자리를 잃는 차상위 계층에게는 살아갈 묘안을 찾기가 어려운데 정부예산으로 ‘무한 돌봄’ 사업을 시작한다니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될 분들이 있다. 적은 소득임에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알뜰하게 저축하며 매일매일 ‘인간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다. 가난하기 때문에 우리가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내일을 준비하는 이웃이야말로 우리의 희망이며 모두의 동반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경기복지미래재단은 복지자원의 기업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용기를 잃지 않고 매월 적은 돈이라도 저축하고 사는 우리 이웃을 발굴해 민간후원금 30만원씩을 저축해드림으로써 목돈을 마련해드리는 ‘자립통장 사업’을 시작했다. 어려운 분들에겐 3년에 2천만원을 모으는 것은 꿈같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기업인들의 노력으로 이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할 수는 없을까. 우리 민족은 어려울수록 힘을 모은 저력 있는 민족이다. 기업인 여러분! 어려운 경제현실이지만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해 드리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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