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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햇살론 최대수혜층은 신용 7등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년 8월 11일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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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신용층 `찬밥’..무등급자 0.1% 불과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의 최대 수혜층은 신용등급 7등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저 신용층인 9∼10등급자의 비중은 4.0%에 불과하고 신용거래 실적이 미미하거나 없는 무등급자는 대출 실적이 전무하다시피할 정도로 최저 신용층은 햇살론에서도 온전한 햇살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까지 승인된 햇살론 대출 1만3천469건(1천107억원) 가운데 신용등급별로 7등급자가 3천991명으로 가장 높은 29.6%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6등급자 3천590명(26.6%), 8등급자 1천866명(13.8%) 순이었다.

1∼5등급자는 3천476건의 대출을 받아 25.8%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 최저신용층인 9∼10등급의 경우 9등급 443건(3.3%), 10등급 97건(0.7%) 등 4.0%에 불과했다. 대출 금액은 24억원으로 2.1%밖에 되지 않았다.

햇살론이 대부업체 등을 이용하는 저신용층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한
품이긴 하나 최저 신용층이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벽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9∼10등급자들도 대출 문의를 많이 하지만 대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출이 잘 성사되지 않고 있다"며 "가급적 요건에만 맞으면 대출을 승인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등급자의 대출 실적은 실적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무등급자는 신용거래를 개설한지 6개월 미만이거나 신용정보가 없는 자, 미성년자 등을 의미한다.

무등급자 대출 건수는 6건(0.1%)이었고, 금액은 1천만원으로 비중이 `제로(0%)’였다.

금융위가 당초 추산한 신용등급별 대출 가능자 1천689만2천명 가운데 무등급자의 비중이 9.9%(167만9천명)라는 점을 감안할 때 무등급자 대출실적이 턱없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1∼5등급과 9∼10등급, 무등급은 과소 대출되고 6∼8등급은 많은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무등급자 실적이 적은 부분도 원인을 분석하면서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8/11 06: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