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노후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노후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자신이 속하고 있는 지역사회에 부담이 되지 않으며 “생애의 긍정적 경험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높은 교육수준과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춘 노인인구의 증가는 과거와는 달리 의존적인 노후를 보낸다는 고정관념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노년기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개인, 사회, 국가적 전략이 요구되는 시기가 왔다고 볼 수 있다.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내 행동이 더 바르게 돼요. 전에는 모르니까 말 한 마디도 행동 하나도 그랬는데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만큼 내 행동이 바른쪽으로 올바르게 해야 되는 거예요”(70대 후반 본 연구의 인터뷰 참여자)
이 같은 행동변화의 원인은 지역사회의 주민들이나 활동의 참여자들이 서로 잘 알고 친밀해지면 사람들이 스스로 행동을 조심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회참여활동”은 사람들이 단순히 부정적인 행위를 하지 않게 하는 변화뿐만 아니라 그 사회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행위를 앞장서서 하는 솔선수범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